덴도 커팅 소스로 커팅하기!

안녕하세요.

커팅기는 샀는데, 커팅 소스가 없다?

비디오 게임기를 샀는데 게임 타이틀이 없는 거랑 같죠.

이번에 SD 기어 전사 덴도라는 좋은 타이틀이 나왔습니다.

8월 말 부터 크림빵님과 협의 하에 커팅 소스 제작 및 커팅 대행, 그리고 커팅 소스 공개에 대해서 논의 해왔고요.

적절한 시기를 조율 하다가 공개하게 되었네요.

얼마나 쉽고 빠르게 커팅본을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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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로 작성된 종천판 커팅 소스를 가지고 어떻게 커팅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용한 커팅기는 실루엣SD(CC330L-20)이며 일러스트레이터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다른 커팅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버전은 CS3 입니다.

전개도 소스 열기

우선, 커팅 소스를 불러 옵니다.

뭔가가 열리긴 했습니다.

이 커팅 소스는 여러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A부터 T까지 21장으로 되어있지요.

또한, 여러개의 층(레이어)으로 되어 있습니다.

레이어창을 한번 봅시다.

레이어창이 안 보인다면, 메뉴 > 윈도우 > 레이어 또는 F7을 눌러주세요.

순서대로, 커팅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 인쇄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 그래픽, 산접기, 골접기, 자르기 레이어 이렇게 여섯개로 되어있죠.

각 레이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드리면,

커팅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 : 현재 커팅기가 인식하는 레지스트레이션 마크

인쇄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 : 프린터로 찍혀 나오는 레지스트레이션 마크

그래픽 : 데칼이나 텍스쳐, 부품 번호 등 그래픽 요소

산접기 : 밖으로 접어야 하는 선 (투명 처리)

골접기 : 안으로 접어야 하는 선 (투명 처리)

자르기 : 잘라야 하는 선 (투명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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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도 인쇄

커팅을 하기 전에 전개도를 인쇄 해야 합니다.

파일 > 인쇄나 단축키 Ctrl+P를 눌러봅시다.

처음 부터 끝까지 전체를 인쇄하셔도 되고요.

한 장 인쇄해서 커팅한 후 또 한장 인쇄해도 됩니다.

전체를 인쇄하실거라면 전체에 체크하시면 되고요.

일부 장만 인쇄하시려면 범위에 체크하시면 됩니다.

1, 3, 5번째 장만 인쇄하고 싶다면 1,3,5 이렇게 입력하면 되고요.

7번째 부터 10번째 까지 인쇄하고 싶다면 7-10 이렇게 입력하면 됩니다.

1, 3, 5, 7-10 이렇게 섞어서 입력해도 됩니다.

접는 선과 자르는 선들은 선색을 투명처리 했기 때문에 인쇄해도 선들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픽 요소와 인쇄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만 인쇄되는 것이죠.

접는 선과 자르는 선들은 인쇄되지 않고 그래픽 요소와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만 인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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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팅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 생성

처음 파일의 커팅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 레이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쇄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를 복사해서 커팅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커팅기가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를 인식하게 됩니다.

인쇄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를 복사하기 위해 먼저 마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도구바 맨 위에 있는 검은색 커서를 선택합니다. 단축키는 V 입니다.

인쇄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만 선택하기 위해서 그래픽, 접는선, 자르는선 레이어들을 모두 잠급니다.

눈 모양 오른쪽에 있는 빈공간을 클릭하면 자물쇠 모양이 뜨면서 잠깁니다.

이렇게 잠긴 레이어에 있는 선이나 면과 같은 요소들은 편집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선택도 불가능하죠.

다른 레이어를 잠갔으면, 드래그로 사각형을 그려서 인쇄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만 선택합니다.

정상적으로 선택했다면 위와 같이 세 군데에 있는 레지스트레이션 마크가 하늘색으로 활성화 됩니다.

레이어 창에도 보면 하늘색 사각형이 뜨는데, 해당 레이어에서 선택된 요소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레이어창의 하늘색 사각형을 Alt키를 누른 상태에서 위로 드래그 합니다.

커서가 손가락 모양으로 바뀌는데, Alt키를 누르면 +모양이 추가로 뜹니다.

Alt키를 떼면 +모양이 없어지죠. +모양이 있다면 선택한 것이 복사 되고, 없다면 이동이 되는 것입니다.

(인쇄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를 그대로 이동시켜도 되긴 합니다. 각자가 편한 방법으로 사용하세요.)

인쇄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를 커팅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 레이어로 복사(또는 이동)시키셨다면

커팅기가 인식할 수 있는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를 정상적으로 생성한 것 입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마크를 제자리에 놓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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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팅하기

아까 인쇄한 전개도 중 커팅하고자 하는 장을 캐리어 시트에 붙입니다.

크래프트 로보와 실루엣 카메오는 종이가 들어가는 방향이 다르므로 각자 환경에 맞게 붙여주세요.

시트지 바를때 쓰는 헤라를 써서 문질러 주면 좋습니다.

캐리어 시트를 커팅기에 넣습니다.

왼손으로 시트를 밀면서 동시에 엔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레지스트레이션 마크가 롤러 중앙에 오도록 넣어주세요.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졌거나 레지스트레이션 마크가 롤러 바깥으로 나갔다면 다시 엔터를 눌러 시트를 빼고 다시 넣어줍니다.

엔터 누르기 전 입니다.

대충 맞춰 놓은 후 시트를 살짝 밀면서 엔터를 누릅니다.

잘 들어 갔네요.

시트가 들어간 상태에서 봤을때 레지스트레이션 마크가 너무 안쪽으로 들어가 있으면 인식을 못합니다.

시트에 붙이실때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로 돌아갑니다.

인쇄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와 그래픽 레이저를 잠근 후 커팅하고자 하는 장을 모두 선택합니다.

그러면, 커팅용 레지스트레이션 마크, 접는 선, 자르는 선이 선택됩니다.

메뉴의 파일 > Cutting Master Robo2 > 컷/플롯 을 선택합니다.

실루엣 카메오 쓰시는 분들은 사용하시는 커팅 플러그인을 쓰시면 됩니다.

컷/플롯 창 첫번째 탭에서 선택만에 체크가 되어있는 지 확인하세요.

현재 선택된 선들만 커팅해 줍니다.

두번째 탭으로 가서 색상/레이어 간 일시 중지와 드라이버 선택사항 사용 가능에 체크를 해줍니다.

색상/레이어 간 일시 중지는 접는 선과 자르는 선 중간에 커팅기를 멈춤으로써 칼날 길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드라이버 선택사항 사용 가능은 접는 선과 자르는 선을 자를 때 각각 단계에서 커팅 압력과 속도, 점선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기에 체크를 하지 않으면 접는 선과 접는 선을 모두 하나의 설정으로 자릅니다.

산 접기, 골 접기, 자르기 선이 레이어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경우에서 압력과 속도, 선 유형을 정해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설정은 이렇습니다.

산 접기 : 압력 1~5(칼날이 많이 무뎌졌다면 압력을 높입니다.), 실선

골 접기 : 압력 25, 점선(0.5mm, 0.5mm)

자르기 : 압력 33(최대), 실선

이 정도이고, 속도는 초당 10cm 로 같습니다. 그외의 설정 값은 건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골 접기의 경우 점선으로 하면 쉽게 접히므로 좋습니다.

선 유형에서 편집을 선택합니다.

선 스타일 편집 창이 뜨는데요.

점선, 1점 쇄선, 2점 쇄선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골 접기는 a와 b 모두 0.5mm로 하여 자르고 있습니다.

사용자 정의 1에 0.5mm를 입력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그리고, 반드시 선 유형을 사용자 정의1로 맞춰 놓습니다.

간혹 여러가지 설정을 바꾸다 보면 저 선 유형이 실선으로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송 버튼을 누르기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기본 설정에 보시면 현재 설정 값을 저장할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1칼금, 2칼, 3점선 이런 식으로 이름을 정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름 앞에 숫자를 넣은 이유는 목록에서 가장 처음에 뜨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숫자를 안 넣으면 한글이라 목록 맨 아래로 가죠.

설정이 다 됐으면 전송 버튼을 누릅니다.

커팅기 헤드가 움직이면서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를 인식합니다.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를 인식하지 못할 경우 시트를 커팅기에서 꺼낸 후 정확한 위치로 해서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세 군데 레지스트레이션 마크를 인식하고 커팅기가 멈추면 위와 같은 창이 뜹니다.

먼저, 산 접기 선을 커팅합니다.

칼이 산 접기용 칼(가장 얕은 캡 또는 길이를 쓰세요)인지 확인하신 후 확인을 누릅니다.

커팅기가 움직이면서 산 접기 선을 따라 커팅합니다.

커팅하는 중간에 위와 같은 창이 뜨는데, 아무것도 누르지 마세요.

커팅기가 산 접기 선을 모두 커팅했을때 기계가 멈추는데, 커팅용 칼로 교체 합니다.

커팅용 칼은 기본적으로 0.3mm 캡을 쓰시거나 레치 커터(카메오용)인 경우 3에 놓고 쓰시면 됩니다.

골 접기 선은 점선 이므로 반칼용 칼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커팅용 칼로 커팅하는 것입니다.

커팅용 칼로 교체했으면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점선이므로 헤드가 위 아래로 빠르게 종이를 찍어 나갑니다.

좀 있으면 위와 같은 창이 뜨는데, 마지막 자르기 선을 커팅할 것이나는 창입니다.

이 때에는 골 접기 선을 커팅할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확인을 누르면 됩니다.

어차피 골 접기 선과 자르기 선 중간에 칼을 교체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칼은 한번만 교체하면 됩니다. 산 접기, 골 접기, 자르기 순으로 레이어를 배치한 이유가 그것 입니다.

접는 선을 먼저 자르는 이유는, 자르는 선을 먼저 잘라 버리면 접는 선을 자를때 부품이 떨어져 나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커팅이 끝나고 커팅기 동작이 멈추면 엔터 버튼을 눌러 커팅기에서 시트를 빼냅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종이와 캐리어 시트를 분리하면 됩니다.

덴도 커팅 소스는 부품이 여백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각 풀칠면 마다 0.5mm의 간격을 줬기 때문에

캐리어 시트에서 종이를 분리하기에 편합니다.

부품이 낱낱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편하고, 만들때 마다 하나씩 떼어내면 되지요.

앞으로도 종이천하에서는 우수한 전개도를 발굴하여 이런 형태의 커팅 소스를 작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와의 공조가 중요하겠고, 커팅기를 갖고 계신 분들의 요청과 수요에 따라 움직일것 같습니다.

커팅본 제작이나 커팅대행, 커팅기 사용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도움을 드릴 수 있는데 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디자이너 분들도 커팅을 염두에둔 전개, 풀칠면과 부품배치 등에 신경을 써주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궁금하신 게 있다면 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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